[ 전예진 기자 ] 오는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간 정치·경제·국방분야의 협력이 강화된다. 이준규 주인도 한국대사(사진)는 15일 “한국과 인도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방위산업과 정보기술(IT)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과 인도의 전반적인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인도는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러브콜’을 계속 보내오고 있다”고 했다. 양국은 작년 정상회담 때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맺었고 외교장관 공동위,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고위급 인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국가안보실 간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모디 총리는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시찰하고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해 한국 주요 기업 CEO들을 만나 투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계천도 둘러본다. 모디 총리가 특별히 요청한 것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모디 총리가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를 보고 한국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인도는 갠지스강을 비롯한 하천이 오염돼 있어 하천 정화와 관리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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