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흑자 이끈 조양호 "육·해·공 운송 융합 박차"

입력 2015-05-15 22:11  

창립 38주년 기념식 참석
원가경쟁력 제고 등 강조



[ 김보라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및 한진해운 회장(사진)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본사에서 열린 창립 3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해운·항공·육상운송 각 사업의 틀을 뛰어넘는 융합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략 지역과 고부가가치 화물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이 한진해운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진해운은 조 회장의 동생인 조수호 회장이 2006년 별세하고 나서 제수씨인 최은영 회장이 독자 경영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난으로 대한항공에서 자금을 수혈받으면서 경영권이 한진그룹으로 넘어갔다. 조 회장은 경영권을 넘겨받은 직후인 37주년 창립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때는 조 회장이 한진해운 경영에 본격적으로 관여하기 전이었다.

회사 사정은 1년 만에 180도로 바뀌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8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통하는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실적의 2배에 육박하는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7.2%였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개선 배경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세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연료비 하락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 회장의 경영 능력이 발휘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똑같이 저유가 혜택을 봤지만, 경쟁사와 비교해 한진해운의 영업이익 규모가 훨씬 크다”며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수익성 위주로 노선과 영업 네트워크를 재정비한 게 본격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