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폴·리바이스, 직장인 공략
아웃도어 브랜드도 뛰어들어
[ 김병근 기자 ]
자전거 이용 인구 증가에 맞춰 관련 의류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불황으로 성장성이 떨어진 패션업체들이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자전거용 의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제일모직은 캐주얼 브랜드 빈폴 ‘바이크리페어샵’을 앞세워 자전거용 의류 및 액세서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전거 제조업체 알톤스포츠와 손잡고 일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자전거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8~9월 의류와 액세서리 등 30여가지 제품을 선보인다.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커뮤터 라인’을 앞세워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을 공략하고 있다. 커뮤터 라인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을 겨냥해 다리를 격렬히 움직여도 불편하지 않도록 만든 청바지다.
안세희 리바이스 PR매니저는 “기존 청바지보다 공기가 훨씬 잘 통하는 원단을 쓰고 방수 및 마감 처리도 강화해 자출족 패션으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는 영원무역은 인수합병(M&A)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스위스 자전거 업체 스캇코퍼레이션 지분 50.01%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1958년 설립된 스캇코퍼레이션은 자전거, 의류, 용품 등을 판매하는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회사다.
자전거용 의류는 디자인이 일반 아웃도어 제품과는 다르다. 상의는 앞보다 뒤가 길고 하의는 엉덩이 부분에 패드가 들어간 게 특징이다. 상의 뒷부분이 긴 것은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자전거를 타는 점을 고려했다. 하의는 자전거를 오래 타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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