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고충 봤더니…대졸자 100명 중 3명만 대기업 합격

입력 2015-05-17 11:40  

취업 준비중인 대졸자 100명 중 3명만이 대기업에 합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2.3 대 1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취업경쟁률이 35.7 대 1로 조사돼 6.6 대 1 수준인 중소기업 보다 월등히 높았다.

신입사원 100명 지원시 서류전형 합격은 49.2명, 면접전형 대상은 16.0명, 최종 합격 인원은 3.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 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013년 3.2명에서 올해 2.8명으로, 중소기업은 16.7명에서 15.2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필기전형 시행률의 경우 대기업이 44.2%인 반면 중소기업은 8.2%에 불과했다. 전체 필기전형 시행률은 2013년 27.9%에서 올해 15.9%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기업의 68.8%가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전반의 핵심요소로 활용하는 비율은 7.0%로 2013년 9.5%에 비해 감소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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