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사원 ‘훈남’으로 바꿨더니 매출이 8배 ↑

입력 2015-05-17 18:52  

(임현우 생활경제부 기자) 주부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서 젊고 잘생긴 남성 판촉사원을 투입해 쏠쏠한 재미를 보는 회사가 있습니다. ‘리큐’라는 액체세제를 판매하는 애경인데요.

애경은 지난달부터 자상하고 훈훈한(?) 인상을 주는 남성 판촉사원들, 일명 ‘리큐맨’을 수도권 주요 대형마트에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리큐맨이 투입된 수도권 마트 20곳에서 주요 품목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385% 늘었고, 일부 매장은 여덟 배가량 매출이 뛰는 등 쏠쏠한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3년 전에도 신제품 출시에 맞춰 연극영화과 출신이거나 연예인 지망생인 남성 판촉사원을 대거 채용해 일선 마트에 투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한달 만에 매출이 350% 이상 뛰는 효과를 누렸죠.

“자동차 회사의 신차 발표회에 미녀 레이싱걸이 등장하듯 생활용품의 주 고객인 주부를 공략하기 위해 잘생긴 외모의 남성 판촉사원을 투입한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애경은 이번에도 소비자 반응이 좋은 만큼 리큐맨 투입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유명 화장품 업체에서도 백화점 매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판매사원으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멋쟁이 청년들을 전진 배치하는 추세입니다. 영업이 잘 된다니 반가운 소식이지만, 뭔가 개운치 않다는 느낌도 듭니다. 훈남을 골라 뽑는 곳이 자꾸 늘어나면 저 같은 다수의 보통사람들은 설자리가 좁아지는 것 아닐까요…. /tardis@hankyung.com(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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