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한 반기문, 고향 안가는 까닭

입력 2015-05-18 00:06  

정치적 오해 살 행보 자제키로


[ 김대훈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18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방한한다. 고향인 충북 음성은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교육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는 반 총장은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보는 자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2013년 8월 ‘귀향 휴가’차 6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반 총장은 충북 음성과 충주를 방문해 지역민들에게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번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는 시나리오인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을 정치권에 전파하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면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 “검찰 수사가 반 총장과의 친분 때문에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 총장은 “(성 전 회장과는) 충청포럼에서 친분이 있지만 특별한 관계가 결코 아니다”고 거듭 부인한 바 있다.

반 총장은 20일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번 방한 일정 중에 한국을 찾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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