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개별 기업의 분기보고서 마감 등 수급과 실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들이 모두 마감됐다. 옵션만기일에 수급상 특이사항은 없었고,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5일은 상장 기업의 개별 분기보고서 마감일로 사실상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대외적으로도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에 혼조세로 장을 마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11%, 0.08% 상승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보합세(-0.05%)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시장에선 9월 미국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에 관심이 가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18일과 20일 ?연설에 나선다.
경기 회복의 선행 지표로 해석할 수 있는 주택시장 지표도 관심이다. 현지시간으로 18일에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지난달 주택시장지수가 발표된다.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밖에 주목할만한 이벤트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이 이번주 후반에 예정돼 있다.
21일 예정된 4월 FOMC 의사록 발표에선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세가 미미했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담을 줄 만한 예상 밖의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밑돈 상황이라 금리 인상과 관련한 우려는 부각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글로벌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번주 예정된 4월 FOMC 회의록 발표 및 6월 MSCI 지역 리뷰 모두 외국인의 자금 이탈을 자극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기업이익과 배당 등의 정책적 요인이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 상황에서는 반도체·장비, 건설, 화학·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의 비중 확대가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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