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민지 LPGA 코피 투혼…생애 첫 우승 눈앞

입력 2015-05-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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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지(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우승자 결정은 오후로 연기됐다.

이민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이민지는 9번홀에서 코피가 나는 바람에 그린 근처에서 구급대원들의 응급조치를 받는 등 투혼을 발휘했다. 3개홀을 남긴 가운데 중간합계 16언더파를 적어낸 이민지는 14번홀까지 마친 재미동포 앨리슨 리(19)를 4타차로 앞섰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첫 우승을 노린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이민지는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합격, LPGA 투어에 입성했다.

이날 경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폭우가 내려 경기가 2시간 10분가량 중단됐다. 이로 인해 마지막 라운드는 해가 지는 바람에 다 끝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한국시간 18일 오후 8시에 재개된다.

이민지는 전반에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1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이어 12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m짜리 이글퍼트를 넣어 煞鳧湄欲珦?격차를 더욱 벌렸다.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앨리슨 리는 4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고 선두로 올라섰지만 폭우로 인한 경기 중단 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14번홀까지 끝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타를 줄이며 10언더파를 적어내 이민지와 6타 차이가 났다.

한편 김효주(20·롯데)도 16번홀까지 3타를 줄여 10언더파 그룹에 합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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