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원장보는 이날 오전 10시께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검찰은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 당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금감원 윗선의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닌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일하던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허용하도록 채권단에 외압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가 경남기업 대주주이자 국회 정무위원이었던 성완종 전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워크아웃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채권단 관계자들을 금감원으로 불러들이거나 전화를 걸어 워크아웃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금감원 최모 팀장을 이달 9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조영제(59) 전 부원장 등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금감원 고위직의 소환 조사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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