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임'은 광주 정신…정부 미래지향적이어야"

입력 2015-05-18 13:57   수정 2015-05-18 13:57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의 기념곡으로 지정되지 않은 데 대해 "한 마디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정부가 조금 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35주년 기념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내가 생각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임'은 광주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최형두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광주정신은 반독재투쟁을 한 민주정신이고, 인권과 평화의 정신"이라며 "그 '임'의 광주정신을 우리 국민을 대통합해내는 통합의 정신, 상생의 정신으로 이제는 발전해 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 제창에 반대하고 '합창' 방침을 고수하는 정부를 향해 "정부가 조금 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라고, 국회에서 결의한 것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2013년 6월27일 본회의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촉구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정 의장은 이런 의미에서 국회사무총장, 국회도서관장, 입법조사처장, 예산정책처장, 사무차장, 입법차장, 수석전문위원 등 국회의 전 간부가 이날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소개하면서 "정부가 입법부의 결의에 대해 존중해달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국회 결의안이 이행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광주 출신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이 법안을 제출했는데 심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여론이 생성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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