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만수 기자 ] 한국 바둑의 ‘전설’ 조훈현 9단(62·왼쪽)과 조치훈 9단(59)이 12년 만에 반상 대결을 펼친다.
한국기원은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조훈현-조치훈 특별대국’을 연다고 18일 발표했다. 특별대국은 오는 7월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같은 시간 2층 대회장에서는 공개 해설회와 인터뷰가 마련된다.
조훈현 9단은 아홉 살 때 세계 최연소로 입단해 프로 통산 160회 우승을 기록한 한국 최고의 기사다. 그는 1980년대 초중반 국내 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전관왕을 세 차례나 기록했다.
조치훈 9단은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바둑을 평정한 천재 기사다. 1990년대 중후반에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일본 1~3위 기전인 기성(棋聖), 명인(名人), 본인방(本因坊)을 동시에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네 차례나 기록했다.
두 특급 기사의 대결은 비공식 대국을 포함해 11차례 열렸으며 조훈현 9단이 8승3패로 앞서 있다. 마지막 대국은 2003년 10월16일 제8회 삼성화재배 8강전이었으며 조치훈 9단이 207수 끝에 흑 불계승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