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광풍, 프리미엄 '억대'로 붙어

입력 2015-05-20 10:45  

[ 김하나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도 광풍이 불고 있다.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이 수도권 못지않게 오르더니 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2008년 전국적으로 불어 닥친 미분양 사태로 침체됐었지만, 최근 3년 전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살아나고 있다. 미분양이었던 청약 성적 역시 많게는 수백 대 1까지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의 척도로 여겨지는 분양권 프리미엄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 379.08대 1이라는 성적을 남긴 ‘부산광안더샵’은 이달 19일 기준 1억원(전용면적 101㎡)이라는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분양가는 4억2000만원이었지만 프리미엄까지 합한 거래금액은 5억2000만원에 달한다.

울산에서는 지난 4월 분양된 ‘울산약사더샵’은 176.34대 1이라는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분양권에는 7000만원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된 ‘교대역동서프라임36.5’는 5000만원(84㎡)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경남 거제에서는 지난해 12월 공급된 ‘거제더샵블루시티’가 3500만원(112㎡)의 웃돈이 붙어 거래중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신규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서는 삼정건설이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래구 사직동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전작인 ‘사직역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의 후속 단지다.

경남 거제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양정·문동동에 '거제2차 아이파크’(조감도)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거제 아이파크’는 2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까지 형성되어 있다.

반도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보광건설이 덕하 상남택지개발지구에 ‘덕하 상남 골드 클래스’를 공급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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