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봉황골, '안전마을' 선정, 3억 8천만원 지원 받아

입력 2015-05-20 10:54  

<p>중랑구(구청장 나진구) 봉황골이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안전마을'로 선정돼 앞으로 환경개선을 거친 후 재난과 범죄가 사라진 마을로 재탄생된다.</p>

<p>구는 국민안전처가 주관한 '2015년도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 결과 상봉1동 봉황골이 안전마을 만들기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3억 8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0일 밝혔다.</p>

<p>'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된 마을 내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고, 마을 안전이 국가 안전으로 이어지는 국민운동 개념의 사업이다.</p>

<p>상봉1동의 봉황골은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지역으로, 좁은 골목과 낡은 담장들이 대부분이다. 또 이 지역에 위치한 초등학교 주변으로는 교통운수업체가 3곳이나 있고 기찻길도 나 있어 어린이들의 통학에 위험요인으로 존재했다.</p>

<p>이번 공모 결과 봉황골이 안전마을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주민들은 스스로 안전 네트워크를 구성해 범죄, 치안, 교통, 보행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예방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p>

<p>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p>

<p>우선 오는 10월까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마을 맞춤형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해 철길과 골목길 보행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범죄 예방을 돕는다.</p>

<p>안심하고 밤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마을 곳곳에 음악이 나오는 CCTV 비상벨, 경광등, 원형 반사경을 설치하고, 좁고 후미진 골목의 주택에 사인조명을 부착한다. 안심카페와 안심택배보관소 기능의 안전부스도 골목에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p>

<p>또 낡은 담장에는 교통 안전을 테마로 한 트릭아트 벽화거리를 조성하고 공터에는 교통안전 쉼터나 교통안전 체험 부스를 설치해 어린이를 위한 안전교육장으로 활용할 생각이다.</p>

<p>이외에도 주민공청회 및 마을회의 운영, 주민 관계망 형성, 이웃관계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주민공동체 형성을 돕게 된다.</p>

<p>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공모 결과 봉황골이 안전마을로 선정된 것은 주민의 환경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구에서도 봉황골이 범죄 없는 마을, 어린이가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마을로 조성돼 살고 싶은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p>



최형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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