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5년 안에 최저임금 9달러에서 15달러로 올리기로

입력 2015-05-20 14:18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최저임금이 2020년부터 15달러로 인상된다.

미국 LA 시의회가 2020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행 9달러에서 15달러(약 1만6000원)로 올리는 내요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CNN이 19일 보도했다.

LA 시의회는 19일 오후 표결을 거쳐 최저임금 인상안을 14 대 1로 통과시켰다. LA 시의회는 매년 한 단계씩 임금을 올려 5년 내에 15달러까지 올릴 계획이다. 2020년 7월부터 최저임금 15달러가 적용된다.

이번 임금인상안에 따르면 직원 25명 이상 회사는 2016년부터 임금을 올려 2020년까지 15달러로 맞춰야 한다. 직원 25명 이하 소규모 회사는 임금 인상 시기를 이보다 1년 늦춰 2017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14~17세의 미성년 근로자들의 경우 인상되는 최저 임금액의 85%만 지급받는다.

CNN은 "이번 임금인상안이 통과함에 따라 LA 내의 8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게됐다" 며 "주변 도시들의 최저임금 인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금인상안을 적극 추진했던 가세티 시장은 “현재 LA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저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나라가 빈곤문제를 해결해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순 없?rdquo;고 말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9달러에서 10달러 25센트로 인상하는 안을 추진했으나 반발을 우려해 올해는 9달러를 유지하고 내년부터 인상하는 안으로 수정했다.

19일 통과된 임금 인상안은 시검찰의 최종 검토와 가세티 시장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는 각각 2018년, 2021년까지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미국 연방 최저 임금은 2009년부터 7달러25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뉴욕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현재 8달러75센트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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