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조치훈 9단 빅매치
[ 최만수 기자 ] 현대바둑은 해방 후인 1945년 11월5일 조남철 선생이 한국기원의 모태인 한성기원을 설립하면서 뿌리를 내렸다. 그로부터 70년이 지난 현재 한국 바둑은 취미와 오락을 넘어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바둑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한국기원은 한국 현대바둑 70주년을 맞아 출판, 사진전, 이벤트와 축제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현대바둑의 선진국’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던 조치훈 9단은 일본 바둑을 평정했고, 조훈현 9단은 응창기배 우승으로 ‘바둑 황제’에 올랐다. 이창호 9단도 스승의 뒤를 이어 10년 가까이 세계 바둑을 호령했다.
이런 역사를 조명하고 바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한국기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 현대바둑 70주년 기념사업 위원회’를 구성, 그 산하에 70주년 기념사업단을 둬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슬로건 공모전으로 시작한 기념사업은 오는 12월까지 2억원의 기금과 유관업체 협찬으로 진행한다. 한국기원은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기념책자인 ‘현대바둑 70년사’를 10월 발행할 예정이다. 또 총 1300만원 고료를 걸고 바둑문학상도 선정한다.
한국 바둑의 두 영웅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빅 매치’도 마련했다. 두 9단의 특별대국은 7월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2층에서 열리며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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