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체, 잇단 진출
[ 강진규 기자 ] 탄산수가 대형마트에서 사이다 매출을 넘어서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마트는 20일 사이다와 탄산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탄산수가 지난달 50.2%를 기록해 49.8%의 사이다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출시한 자체상표(PB) 제품인 ‘피코크 스파클링 워터’(사진)가 하루 평균 3900개가량 팔리며 탄산수의 인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1분기 기준 탄산수 비중이 51.8%를 기록해 사이다보다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생수 대비 탄산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달 탄산수 매출이 전체 생수 매출의 20.3%를 기록했다. 지난해 11.5%대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탄산수는 지난해 기준 300억~4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두 배가량으로 증가한 8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식품업계는 보고 있다.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지자 식품회사들은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는 자몽맛 신제품을 개발한 뒤 20일 전 세계 140여개 수출국 중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했다.
국내 업체들도 탄산수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프라우’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웅진식품이 ‘빅토리아’를 내놨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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