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분양가 7000만원 '껑충'

입력 2015-05-20 21:45  

지난달 상한가 폐지 여파
1년 전보다 10% 이상 비싸



[ 김진수 기자 ] 서울 부산 광주 등 대도시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뛰고 있다. 지난달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한 뒤 정비구역 조합들이 조합원 분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분양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어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신촌’과 ‘아현역 푸르지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2060만원과 2040만원으로 작년 5월 같은 지역에서 공급된 ‘아현 아이파크’(평균 1800만원 선)보다 200만원 이상 높았다. 1년 새 인상률이 14%에 달한다. 전용면적 85㎡를 기준으로 할 경우 7000만원가량 비싸다. 아현동 일대 기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1677만원)보다도 훨씬 높다.

이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재개발구역에서 분양한 ‘신금호 파크자이’ 전용 84㎡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066만원으로 2년 전 분양한 입지가 비슷한 왕십리뉴타운 1구역(텐즈힐·3.3㎡당 1700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다.

이처럼 대도시 도심권 분양가가 뛰고 있는 건 청약시장 호조 속에 정비구역 조합들이 일반분양가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곽창석 ERA코리아부동산연구소장은 “지난 2월부터 수도권 1순위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올라가자 조합들이 일반분양가를 일단 올리고 보자는 분위기”라며 “2~3년 뒤 주변 시세가 분양가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입주 포기 문제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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