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후 기자 ]
한국전력기술은 경북 김천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 몰려 있는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원전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천시나 경상북도와도 이런 가치를 공유하고 7월부터 시작하는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전기술은 1975년 발전소 설계기술 자립을 목표로 한국전력이 설립한 회사다.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수력·화력발전소의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아랍에미리트에 짓고 있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인 APR1400도 한전기술이 설계를 담당한 것이다.
한전 자회사들은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있는 나주에 자리를 잡았다. 유일하게 한전기술만 김천혁신도시로 배정됐다. 이유는 한전기술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중 이전 인원이 가장 많기 때문. 현재 한전기술 본사엔 222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인원이 모두 김천으로 이전한다.
한전기술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전력기술분야 글로벌톱티어(global top tier)를 지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경북은 울진 월성 磁?등에 국내 원전 설비의 47%가 몰려 있는 국내 최대 원자력 집적지”라며 “원전 설계기술을 갖고 있는 한전기술까지 자리하게 되면 원전벨트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전기술은 지난해 5월 경상북도와 원자력 해체기술 개발 및 원전지역 상생발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해안 원전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했다.
김천지역 전력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작년 2월 발전설계 인력양성 사업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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