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쓰는 제품들, 입소문 타며 소비자들 북적
[ 최유리 기자 ]
‘2015 서울베이비페어’는 다양한 상품군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150개 이상의 출산·육아용품업체가 참여해 아이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과 엄마를 배려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임신 7개월인 아내와 함께 온 노진광 씨는 “유모차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만져보고 구입하고 싶어 베이비페어에 왔다”며 “둘 다 월차를 쓰고 왔다”고 말했다.
개막 첫날 예비 부모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방송으로 입소문을 탄 육아용품이다.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전파를 탄 한국헤리티지의 유아용 가방이 대표적이다. 국민 삼둥이로 떠오른 배우 송일국 씨의 세쌍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사용하면서 일명 ‘삼둥이 가방’으로 불린다.
한국헤리티지 관계자는 “방송 이후 삼둥이 가방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수납공간이 많고 방수 기능이 있어 야외활동 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등장한 카시트도 관심을 모았다. 배우 정웅인·류진 씨가 사용한 다이치의 카시트다. 다이치는 국내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한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다이치 관계자는 “간접광고(PPL) 제품이 아니라 연예인이 직접 선택한 카시트란 점에서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것 같다”며 “차에 장착했을 때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과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성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예비맘들은 육아용품과 함께 엄마를 위한 업체로 발길을 분주히 옮겼다. 임산부를 위한 기능성 속옷, 화장품부터 체형 관리 서비스까지 다양한 코너가 마련됐다.
임부용품 전문 브랜드 마미즈는 출산 전후 사용하는 복대를 선보였다. 출산 전에는 척추를 보호하고 출산 후에는 늘어난 골반을 조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일반인보다 체온이 높은 임산부들이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박윤혜 마미즈 차장은 “꼼꼼한 임산부들은 건강을 지키는 안전성과 편리한 기능성은 물론 스타일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10년 이상 임부용품을 만든 기술로 이를 모두 충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산모 돌봄 서비스 황후출장케어도 예비엄마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출장 케어는 출산한 산모의 집을 방문해 식단 조절과 운동 등을 돕는다. 출산 후 빠르게 몸을 회복하는 데 관심을 갖는 산모가 많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둘째를 임신한 최지선 씨는 “출산으로 생긴 부종이나 튼살 관리를 받고 싶어 부스를 찾았다”며 “첫째 아이를 함께 돌봐야 하거나 이동이 불편한 산모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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