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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MMORPG '아이온'의 사운드 담당자가 향후에는 게임 사운드도 AI(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주은 엔씨소프트 과장은 21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5)에서 '아이온 사운드 디자인, 그리고 현재'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황 과장은 20년 넘게 게임사운드 디자인 및 설계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그는 '창세기전', '바람의 나라'의 사운드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MMORPG '아이온'의 사운드를 담당해 왔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아이온'이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160주 PC방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등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체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온'의 시작 음원과 캐릭터의 버프 사운드는 당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말한 그는 "게임 사운드는 게임을 즐기는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 과장에 따르면, 보통 게임 개발에서 사운드 작업은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거쳐 제일 마지막에 진행된다. 그는 "사운드 작업을 위해서는 비주얼과 디자인, 코드를 미리 보며 준비를 해야한다"며 "프로그래머의 성향과 프로젝트 방향성, 리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이제 원화만 봐도 대충 흐름이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 과장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은 AI(인공지능)에 의한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AI로 DJ를 만들면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와 사람의 표정을 보며 원하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는 "AI를 이용하면 게임을 하다가 이용자가 지루한 공간에 있거나, 혹은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적절한 사운드를 넣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저마다, 게임마다 지루하거나 긴박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라며 "앞으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분명 AI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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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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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강연에서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아이온'이 출시 당시 큰 인기를 끌었고, 160주 PC방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등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자체가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온'의 시작 음원과 캐릭터의 버프 사운드는 당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고 말한 그는 "게임 사운드는 게임을 즐기는 재미 요소 중 하나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 과장에 따르면, 보통 게임 개발에서 사운드 작업은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 등을 거쳐 제일 마지막에 진행된다. 그는 "사운드 작업을 위해서는 비주얼과 디자인, 코드를 미리 보며 준비를 해야한다"며 "프로그래머의 성향과 프로젝트 방향성, 리소스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년 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이제 원화만 봐도 대충 흐름이 보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 과장은 "현재 가장 큰 고민은 AI(인공지능)에 의한 사운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AI로 DJ를 만들면 말하지 않아도 분위기와 사람의 표정을 보며 원하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는 "AI를 이용하면 게임을 하다가 이용자가 지루한 공간에 있거나, 혹은 긴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적절한 사운드를 넣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저마다, 게임마다 지루하거나 긴박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라며 "앞으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분명 AI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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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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