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등 소셜커머스에서 하루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젊은 주부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젤리스푼’ 아동복. 티몬 한 곳에서만 16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린 인기 브랜드다.
놀랍게도 젤리스푼은 런칭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뉴키즈온이라는 신생업체의 브랜드다.
지난 2013년 가을 첫 론칭한 아동복 전문브랜드 젤리스푼은 고가상품 위주로 판매되던 기존의 아동복 시장에서 ‘품질이 보장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탄생했다.
판매채널도 수수료가 높고 입점하기 힘든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는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온라인 쇼핑몰로 정했다.
특히 주 타깃인 육아를 하는 주부들에게 제일 각광 받고 있는 소셜커머스에 판매를 집중하기로 했다.
당시 소셜커머스는 선두업체 티몬을 필두로 모바일 매출비중이 이미 50%를 넘어가는 등 외출이 힘든 ‘육아맘’들에게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 있었다.
판매를 맡은 티몬에서는 처음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메인화면에 젤리스푼 상품을 노출하며 파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덕분에 젤리스푼 아동복의‘예쁘고 차별화된 디자인’이 입 拈??타며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게 되었다.
이 때문에 첫 판매에서 4500만원이었던 매출이 두 번째 판매에서부터는 1억원을 넘길 정도로 매출이 성장했다.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예쁜 옷을 입히고 싶은 엄마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성인의류 시장에서 활동하던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을 영입한 덕분이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쫓기 위해 많은 물량을 국내의 공장에서 생산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어느 한 모델이 매진되더라도 신속하게 생산한 새로운 물량으로 고객의 주문을 맞출 수 있었다. 젤리스푼은 품질유지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생산을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젤리스푼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여아용 상하복 라인이다. 옷에 그려진 캐릭터와 디자인이 워낙 감성적이고 독특하기 때문에 남자아이 보다는 디자인을 좀 더 신경 쓰는 여아 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골고객층이 굳건해져 티몬의 상품게시판에는 ‘지난번에 구매했던 겨울옷이 마음에 들어 여름옷도 믿고 구매합니다’ 같은 후기들이 잇따르기도 한다.
김선민 티몬 프로덕트1본부 본부장은 “젤리스푼은 생긴지 2년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티몬의 ‘매출 상위 1% 파트너클럽’에 가입될 정도로 대표적인 아동복 브랜드로 떠올랐다”며 “앞으로도 티몬은 모바일 채널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 3의 젤리스푼이 탄생할 수 있도록 중소 브랜드 및 업체들과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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