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스마트폰 요금제 시대 도래…공기계/중고폰 수요 커져

입력 2015-05-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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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초, KT에서 초저가(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동통신사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KT가 선보인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개인의 사용량에 맞게 데이터 양을 선택하고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기존에는 월 67,000원의 기본요금이 드는 요금제를 이용해야 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었지만 KT의 ‘LTE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29,000원 기본료부터 통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는 통화족들에게 KT의 새 요금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나머지 이동통신사들도 초저가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또한 초저가 요금제가 속속 나오자 알뜰폰으로 가입하던 소비자들도 다시 대형 이통사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여서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요금 부담은 줄일 수 있게 됐지만, 아직까지 단말기를 고가에 구입해야 한다는 문제에 부딪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의 휴대폰 요금 경쟁으로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는 것은 맞지만 새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에는 해당 서비스를 적용받기 힘든 게 사실”이라면서 “이에 중고폰과 공기계 단말기로 눈을 돌리는 스마트족이 늘고 있다. 실제 중고폰과 공기계 판매사이트들에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중고폰과 공기계를 찾는 데에는 저렴한 통신비도 한 몫 한다. 2013년에는 가구당 평균 통신비가 4인 가족 기준 약 7만 8천 원 가량이었지만 2015년 현재는 약 16만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중고폰, 공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대표 사이트 세모폰의 용 민 대표는 “중고제품과 공기계의 판매 비중이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공기계를 구매하면 이용 요금을 할인 받거나 부가서비스나 고가 요금제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상당한 데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테스트하는 업체들까지 많이 생겨나면서 향후에도 공기계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폰바이폰의 인천점인 세모폰은 자체 중고폰 할부 프로그램인 머니쇼크(Moneyshock)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비용 부담 없이 중고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중고스마트폰 판매 전문 업체다. 본사인 폰바이폰과 대구점, 호주점과 연계한 오프라인 판매와 오픈마켓을 이용한 판매를 진행하며, 저렴한 가격과 질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다음/카카오/아프리카tv 등의 앱 개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중고 스마트폰 납품 사업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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