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약품 유통업도 대형 M&A 바람

입력 2015-05-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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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 127억弗에 옴니케어 인수


[ 강동균 기자 ] 세계 2위 의약품 유통기업인 CVS헬스가 제약서비스대행업체(PBM) 옴니케어를 127억달러(약 13조8400억원)에 인수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BM은 의약품 전문 소매업이 활성화된 미국에서 제약회사로부터 약품을 대량 구입해 CVS헬스나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유통업체에 공급하는 일을 한다. 최근 이메일 등을 활용해 소비자로부터 직접 주문받아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유통업 영역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미국에서는 의약품 유통기업과 PBM 업체 간 인수합병(M&A)이 활발하다. 2012년 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메드코헬스솔루션을 340억달러에 인수하며 업계 1위로 부상하자 경쟁사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CVS헬스는 2013년 미국 최대 PBM인 케어마크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흡수 합병했고, 작년에는 3위 의약품 유통업체 라이트에이드가 대형 PBM인 엔비전Rx를 인수했다. 올해에는 의료서비스업체 유나이티드헬스가 PBM인 카타마란을 인수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제약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업계의 M&A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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