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도 2곳서 공동생산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울산 5공장에서만 생산하던 신형 투싼을 울산 2공장에서도 만들기로 했다. 4분기에 나올 신형 아반떼도 울산의 2개 공장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공동 생산은 2009년 이후 6년 만으로 생산 유연성을 높여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울산 2공장에서 신형 투싼을 연 5만대가량 생산하기로 노사 간에 합의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울산 5공장에서만 생산해온 신형 투싼은 지난 3월 이후 월 1만대 가까이 팔려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5공장의 투싼 최대 생산량이 연간 19만8000대인데 내년 주문량이 28만대로 예상돼 일감 나누기 차원에서 2공장에서도 신형 투싼을 만들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투싼을 주문하면 5주일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합의로 소비자 대기 기간이 상당 부분 단축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 출시하는 신형 아반떼도 울산 2공장과 3공장에서 공동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아반떼는 원래 3공장에서만 생산했으나 2009년부터 일감 나누기 차원에서 2공장에서도 아반떼를 만들었다. 2공장은 아반떼 외에 베라크루즈와 i40 등을 생산하고 있으나 i40와 단종되는 베라크루즈의 판매량 부진으로 지난 3월 이후 휴일 특근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아반떼는 4분기에 6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출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울산 공장 내 심각한 생산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생산 유연성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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