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복합환경생태공원 조성 '주민소통 융합행정'

입력 2015-05-25 13:54  

▲ 사진=금천구청 제공(최형호 기자).
<p>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의 빗물 저류조와 시흥계곡 복합환경생태공원이 주민과의 갈등을 소통과 참여로 풀어낸 융합행정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p>

<p>25일 구이 따르면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인 빗물 저류조와 복합환경생태공원은 지난 3월 완공됐으나 공사 초기에는 침수 피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이 빗물 저류조를 기피시설로 인식하면서 공사 추진에 반대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p>

<p>또 저류조 상부 공간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주민 간 이견으로 인해 갈등이 계속된 바 있다.</p>

<p>구는 갈등 해결을 위해 공사 초기부터 주민참여 시스템을 도입했다. 24명의 인근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참여단과 4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과 소통했다는 설명이다.</p>

<p>이를 통해 구는 빗물 저류조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의 이해를 구하고, 저류조 상부공간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잔디광장?있는 복합환경생태공원 건설로 결정했다.</p>

<p>또 공원 운영 및 관리도 주민과 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했다.</p>

<p>사업비 151억원을 투입한 빗물 저류조 설치 및 시흥계곡 복합환경생태공원 사업은 2013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진행했다. 처리 용량 2만4000톤의 빗물 저류조 설치하고 저류조 상부에는 8300제곱미터 규모의 다목적 복합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했다.</p>

<p>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초록방주, 잔디광장, 야외학습장, 텃밭, 트랙, 메뚜기 화장실, 에코돔, 운동시설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p>

<p>4000제곱미터에 달하는 잔디광장은 상암월드컴 주경기장에 깔려 있는 남해 보물섬 천연잔디를 식재해 주민들의 문화체육행사 등 공동체 활동 장소로 제공된다.</p>

<p>친환경 소재인 담양의 대나무를 이용해 만든 초록방주는 어린이 기후변화 체험 교육장으로 이용된다.</p>

<p>에너지 체험시설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에너지 발생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에코돔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모래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p>

<p>또 232제곱미터의 텃밭을 시험텃밭, 힐링텃밭, 커뮤니티 텃밭, 교육용 텃밭으로 구성했다.</p>

<p>시험텃밭은 구청에서 직접 작물을 식재해 주민들에게 친환경 농업 및 농작물관리 교육에 활용하고 힐링 텃밭은 보건소 자살예방사업과 연계해 자살 고위험군 희망자에게 분양한다.</p>

<p>커뮤니티 텃밭은 경작 희망 공동체에게 분양해 잉여농작물을 소외 계층과 나누는데 활용한다. 교육용 텃밭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대상으로 분양 후 생태체험교육장으로 이용하게 된다.</p>

<p>아울러 도로 전면부에는 딱딱한 콘크리트 옹벽을 창의적 발상으로 구조를 변경해 주차시설 36면을 만들어 36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창출했다.</p>

<p>시흥5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7일 오전 10시30분 복합환경생태공원에서 빗물저류조와 복합환경생태공원 개장을 축하하기 위한 주민한마당을 개최한다.</p>

<p>금천구 관계자는 "빗물 저류조 설치로 상습침수 지역인 시흥사거리 일대의 수해예방에 만전을 기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은 주민기피 시설인 빗물 저류조를 주민과 함께 만든 국내 최초 융합행정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p>



최형호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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