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판은 스리랑카 출신 이민자의 고된 삶을 다룬다. 타밀 반군 출신인 디판이 망명을 결심하고 프랑스로 건너와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폭력이 난무하는 현실에 부딪히는 내용을 섬세하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홀로코스트(나치 대학살)를 주제로 한 헝가리 감독 라슬로 네메스의 ‘사울의 아들’에 돌아갔다.
감독상은 ‘섭은낭’을 연출한 대만 감독 허우샤오셴이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캐럴’에 출연한 미국 배우 루니 마라와 ‘몽 루아’에 나온 프랑스 배우 에마뉘엘 베르코가 공동 수상했고, 남우주연상은 ‘라 루아 뒤 마르셰’의 프랑스 배우 뱅상 랑동이 받았다.
한국 영화는 3년째 공식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받지 못했다. ‘마돈나’와 ‘무뢰한’이 비경쟁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 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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