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9년 만에 매출 감소

입력 2015-05-25 21:48  

하이트·클라우드는 호조
맥주시장 판도 변화 조짐



[ 강진규 기자 ] 맥주시장 1위인 오비맥주의 올 1분기 매출이 9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반면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매출은 증가세로, 오비맥주의 독주체제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주류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오비맥주를 인수한 글로벌 맥주기업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가 최근 발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비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AB인베브는 “한국 맥주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공식적인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오비맥주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9년 만에 처음이다. 비상장사인 오비맥주는 그동안 금융당국에 연 1회 감사보고서만 제출해왔지만 AB인베브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올 1분기 매출이 줄어든 사실이 공개됐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맥주 부문 매출은 증가세다. 하이트진로는 올 1분기 맥주 부문에서 16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1521억원에 비해 11.0%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4월 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한 롯데주류는 올 1분기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약 3%대다.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마케팅과 함께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계열 유통사를 활용한 적극적인 판매전략을 펼쳐 출시 1년 만에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400억원어치를 판매한 롯데주류는 올해 매출을 두 배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