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력 수요 두배로 늘 것"
[ 추가영 기자 ] “사물인터넷(IoT)시대엔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핵심 인재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SAS의 존 브로클뱅크 수석 부사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IoT시대에는 데이터 분석 능력에 따라 기업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 능력을 갖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빅데이터 전쟁의 패권을 좌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브로클뱅크 수석 부사장은 1981년부터 SAS의 교육담당 부서에서 기술훈련과 컨설팅사업을 총괄한 통계 프로그래밍 전문가다. 2000년부터 100여명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구성된 고급분석랩(AAL)과 SAS 솔루션 온디맨드 사업부(SSOD)를 이끌고 있다.
그는 “데이터 수집 및 저장, 분석 도구의 발달 등으로 과거 사흘씩 걸리던 데이터 분석이 5분이면 가능해졌다”며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쪼개고 변수를 골라 더 좋은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빅데이 ?분석을 통해 고객 이탈이나 광고효과 분석, 원자재 구입 시기 등에 대한 최적의 답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 사례로 미국 의류유통업체인 치코스의 빅데이터 활용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에 1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치코스는 소비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타깃 마케팅을 시행해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진료 서비스를 도입한 미국 의료기관 디그니티헬스 사례도 전했다.
브로클뱅크 수석 부사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하는 고급분석연구소(IAA)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술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SAS는 2017년께 세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수요가 6만9000명으로 현재보다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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