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인수전…금호그룹·IBK펀드 '막판 줄다리기'

입력 2015-05-26 10:40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을 되사기 위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와 26일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이 애초 정해놓은 시한인 이날까지 금호고속 인수 자금을 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인수 주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납부 시기 연장 등의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IBK펀드와 금액, 납부시기 연장 등을 두고 밀고 당기기를 하고 있다"며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금호그룹이 이날 정오까지 금호고속의 인수자금을 내지 않으면 우선매수청구권을 잃게 된다.

IBK펀드는 올해 2월 23일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금호그룹 측에 4800억원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

애초 금호그룹은 모태 기업인 금호고속과 금호산업을 되찾을 계획이었으나, 인수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IBK펀드와 진통을 겪어왔다.

당장 인수대금을 현금 납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IBK펀드는 그동안 이날까지 금호고속 인수자금이 납부되지 않으면 재무적 투자자(LP)들과 논의해 금호고속을 수의계약이나 제삼자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마땅한 인수 주체가 나서지 않을 가봉?큰 만큼 금호그룹과 협상에 실패하면 경쟁입찰 방식의 후속 매각이 유력하다.

정통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이날까지 인수자금을 내기는 어렵다"며 "금호고속을 경쟁입찰로 다시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고, 금호그룹과 조율해 매각(납입) 시점 연기 등을 하는 방안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2012년 금호고속 지분 100%와 대우건설 지분 12.3%,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 등 핵심자산을 묶어 95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금호그룹은 금호고속을 인수 제안가격에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부여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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