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은 26일 이사회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과 만나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 문제를 협의하면서 근본적인 자금난 해소 방안으로 워크아웃이나 자율협약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포스코플랜텍은 137억원 규모의 대출 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이날 앞서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다.
포스코플랜텍은 1982년 철강생산 공장의 설비를 정비하는 제철정비사로 출범했으며, 2013년 7월 조선·해양 플랜트 부품을 제조하는 성진지오텍과 합병했다.
하지만 조선·해양업계의 불황으로 플랜트 발주가 줄면서 경영난이 악화돼 지난해 1천8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철저한 자구노력과 구조조정을 전제로 포스코로부터 2900억원의 자금을 증자 방식으로 지원받아 자금난을 모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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