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결성
네이버·관련학회 3곳 공동
내달 5일 성대서 창립포럼
[ 김태훈 기자 ] 미국은 컴퓨팅 사고(CT) 배우기 열풍이 가장 뜨거운 나라 중 하나다. 1주일에 한 시간씩 코딩을 배우는 ‘아워오브코드’ 캠페인 참가자만 2000만명이 넘는다. 이를 주도한 곳은 민간 단체인 코드닷오알지(code.org)였다.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학습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민간단체가 결성됐다.
네이버와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한국정보교육학회 등 3개 학회는 최근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를 구성했다.
미국에서 코딩 열풍이 확산된 배경에는 ‘스크래치’ 등 교육 프로그램의 역할이 컸다. 블록 쌓기를 하듯 어린아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교육 참여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연합회는 스크래치와 같은 표준 교육과정, 교육용 콘텐츠, 플랫폼 등을 만들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1990~2000년대 초반까지 국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이룬 벤처 1세대도 연합회 참여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연합회는 다음달 5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디지털 세대,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를 주제로 창립총회를 겸한 포럼 ?열 예정이다. 연합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소프트웨어 교육과 융합’을 주제로 발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등은 소프트웨어 교육 정책에 대해 토론한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번 포럼을 공식 후원한다.
■ 특별취재팀=김태훈 IT과학부 차장(팀장), 임근호(국제부), 오형주(지식사회부), 전설리·안정락·이호기·박병종·추가영(IT과학부) 기자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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