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Biz] 법무법인 바른, 공정거래 전문가 대거 포진…국내 첫 여성 법무관도 영입

입력 2015-05-26 21:38   수정 2015-05-27 12:57

위풍당당 여성 변호사들 (2)

군사법원장 지낸 이은수 변호사, 바른에서 국내 방산시장 개척
사무관·방송앵커, 출신 다양…기업자문 등 각 분야서 활약



[ 김인선 기자 ]
법무법인 바른 전체 변호사 183명 중 여성은 41명(22.4%)이다. 특히 이은수(군법무관 9회), 김은미(사법연수원 23기), 이영희(29기), 오희정(미국 변호사) 파트너 변호사들은 ‘유리천장’을 몸소 깨부수며 여성 법조인의 역사를 고쳐 쓰고 있다.

33회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김은미 변호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최초 여성 심판관리 담당 국장을 지냈다. 역대 최장 기간인 5년간 심판관리 담당 국장으로 재직하며 3000여건의 법적 이슈를 검토, 공정위 행정소송 승소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공정거래 사건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카드에서 준법감시인 등으로 10년 동안 일한 경력도 있다.

이은수 변호사는 한국군 최초의 여성 법무관 출신이다. 그는 19991년 금녀의 영역으로 남아있던 군법무관으로 임관한 뒤 2011년 준장으로 진급해 법무병과 첫 여성 장군을 지냈다.

지난해 군 사법 최고기관인 고등군사법원장을 끝으로 23년의 군 생활을 마친 그는 지난 1월부터 바른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바른은 이 변호사 영입을 계기로 방위산업공공계약팀을 출범시켰다. 팀장을 맡은 이 변호사는 앞으로 11조원(2013년 기준)에 이르는 국내 방위산업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요즘은 변호사 업무에 남녀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며 “여성 변호사들의 업무에 제약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위산업공공계약팀도 새로 개척하는 분야인 만큼 바른이 업무영역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희정 선임 미국 변호사는 기업자문 베테랑으로 꼽힌다. 그는 기업 인수합병, 외국인 투자, 부패방지, 인사·노무, 공정거래 업무와 관련해 국내외 주요 기업에 자문을 제공한 경험이 풍부하다. 독일 레오니의 대경 T&G와 DLS 지분 50% 인수, 싱가포르 펀드의 국내 전기배터리 회사 주식 인수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차세대 여성 변호사들의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공정거래 전문가인 한정현 변호사(37기)는 대학원에서 공정거래법을 전공하고 6년간 공정위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이런 경험을 살려 하도급법 등 공정위 소관 법률 개정 검토, 금융약관심사 태스크포스 총괄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형사팀의 나혜선 변호사(41기), KAIST 공학석사 출신인 정주현 변호사(로스쿨 1기), 방송사 앵커 출신인 김유나 변호사(로스쿨 1기), 검사 출신인 김미연 변호사(39기)도 기대주로 꼽힌다. 가사회생팀의 김혜인 변호사(42기), 부동산조세팀의 이호선 변호사(42기)도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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