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 기자 ] 국내 전기밥솥 1위 쿠쿠전자와 안마의자 1위 바디프랜드가 맞붙었다.
쿠쿠전자는 26일 프리미엄 안마의자 ‘내추럴릴렉스’(모델명 CMS-A10IB·사진)를 내놨다. 장시간 앉아있는 수험생과 직장인을 타깃으로 했다. 골반이나 허리쪽 안마 기능을 특화했다. 온열기능을 넣어 안마의자가 작동하는 중에 근육을 이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시불 판매뿐 아니라 렌털(대여) 서비스도 선보인다.
안마의자 렌털시장은 대기업 계열사였던 동양매직이 진출을 선언했다가 논란이 된 이후 업계 1위인 바디프랜드의 독무대였다. 동양매직은 2013년 안마의자 렌털 서비스를 내놨다가 바디프랜드 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바디프랜드는 동양매직의 렌털 방식이 자사 서비스를 따라한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TV 홈쇼핑업체를 상대로 동양매직 제품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도 했다. ‘중소기업이 개척한 시장을 대기업 계열사가 무임승차하려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한 것도 동양매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쿠쿠전자의 이번 안마의자 렌털시장 진입은 논란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바 曹족5弱?지난해 매출 1438억원을 기록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쿠쿠전자를 공격할 명분이 사라진 게 주된 이유다. 동양매직과의 소송에서 바디프랜드가 진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웨이 등 다른 렌털업체가 진입한 것도 2013년 당시와 달라진 점이다.
쿠쿠전자는 2010년 정수기를 필두로 렌털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4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사업으로 키웠다.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털 품목을 꾸준히 늘렸다. 캐시카우인 전기밥솥을 바탕으로 생활가전 렌털시장에 안착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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