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3회에서는 화기도감 사고 이후 주원(서강준 분)이 옥에 갇히고 광해(차승원 분)가 정치적 압박을 받아 화기도감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도망자 신분으로 사고의 원인을 밝혀야 하는 정명(이연희 분)이 주원과 광해의 운명을 책임지게 될 상황이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정명과 주원이 서로 애틋한 마음을 나누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원은 과거 에도에서 정명이 자신을 향해 "당신이 구하러 올 때까지 기다리겠어요"라고 했던 말을 그대로 되돌리며, 정명을 향한 강한 애틋함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어 탈출한 정명은 사고의 원인은 알아냈지만, 증거를 찾을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주원을 생각하며 “이대로 포기할 순 없어요”라고 말하며 엔딩을 맞아 위기를 통해 싹튼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박정현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가슴에 사는 사람’이 처음으로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주원을 떠올리며 다시금 뗌습?잡는 정명의 애틋한 눈빛과 박정현의 투명하고도 애절한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절절함을 더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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