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 확산에 하락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4% 내린 1만8041.54로 마감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03%와 1.1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는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에 힘을 실어줬다.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 지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계속 개선되면 올해 적당한 시점(at some point)에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초기 조치를 취하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의 하락은 코스피지수 상승의 주도 세력인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7억원의 매도 우위로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시화 단계에 진입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세계 유동성 랠리의 한 축을 미국이 담당해왔다는 측면에서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향방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2주간 실적 추정치를 살펴본 결과, 화학과 에너지를 제외한 내수주의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환율 유가 등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이익성장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는 측면에서 변동성 장세의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제약·바이오, 전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지배구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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