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전날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일모직, 상호명은 삼성물산으로 결정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은 1대0.3500885로, 합병법인 총 주식수는 보통주 기준 기존 대비 40.5% 증가할 전망이다.
이 증권사의 오진원 연구원은 "합병법인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35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합병법인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7500억원과 33조원, 지배순인이익은 600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를 웃도는 고평가 상황이던 제일모직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1.7배 희석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52.7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여전히 수익·자산가치 대비 싸지 않은 가격임은 분명하지만, 그동안 끊임없는 합병·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해온 회사인 만큼 앞으로도 패션사업 인수·합병(M&A)이나 바이오부문 성장 등 구조적 외형 성장을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합병으로 향후 삼성그룹의 핵심 지분을 보유한 지주회사격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은 더욱 강해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과도기적 상황에 위치한 삼성그룹의 지분 구성을 감안했을 때 제일모직이 그룹 지배 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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