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베트남 호찌민 당서기와 '투자확대 논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레 탄 하이(Le Thanh Hai) 베트남 호찌민시 당서기와 만나 민간 교류 활성화와 기업 투자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제교류재단(KF)은 한국과 베트남 협력 확대를 위해 레 탄 하이 당서기 등 베트남 정·재계 대표단 70여명을 지난 24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초청했다.

이날 박 회장과 레 탄 하이 당서기가 만난 자리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등과 주한 베트남 대사, 호찌민시 부시장과 외무국장, 기획투자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1993년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최초로 호찌민에 취항한 이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양국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으로부터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호찌민 하노이(이상 주14회) 다낭(주2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뉴펄 아파트, 하이퐁 하수처리장 등 7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현지에 천연고무 가공 공장과 타이어 공장을 운영하고, 금호고속은 베트남 현지법括?세워 230대 차량으로 10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레 탄 하이 당서기는 "한국과 베트남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은 정치적 신뢰와 함께 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금호아시아나가 베트남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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