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 6월1일 개장..132년만에 제 2개항 맞아

입력 2015-05-27 17:40   수정 2015-05-27 17:53


<개항을 앞둔 인천신항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서 크레인과 하역장비들이 무인 자동 최첨단 시스템으로 시험 가동되고 있다.>

-무인 자동 하역·선적.탑재 최첨단 시스템 갖춰-

- 신항 개항으로 미주,유럽 대형선박 유치 본격화-

27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근 인천 신항. 경인고속도로 종점(인천)에서 송도 해안도로를 따라 송도국제도시 옆길인 신항대로로 10분간 곧장 달리면 LNG인수기지 바로 앞에는 개항을 코앞에 둔 인천신항만 부두와 야적장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이들 완성된 부두 옆 한켠에는 내년 상반기에 개장한 부두조성공사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오는 6월1일 개항을 앞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게이트에는 하역과 선적을 하기 위해 컨테이너(공 컨테이너 포함)를 실어 나르는 트레일러가 쉴새없이 드나들었다. 야드(야적장)와 부두에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가동되는 무인 크레인 작동 시뮬레이션 데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야적장 곳곳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가 층층이 쌓여 있었다. 터미널의 모든 크레인은 최첨단장비로 자동으로 컨테이너를 트레일러에 싣는 탑재작업도 실시됐다.

SNCT 최진혁 차장은 “인천신항에는 어제 컨테이너 300여개가 반입됐고, 오늘은 수입 화물을 실을 공 컨테이너 256개가 들어왔다”며 현재 신항 야드에는 1800여개의 컨테이너가 수출 또는 수입 화물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개항 나흘전인 28일 새벽 6시에는 중국 푸칭에서 오는 9742톤급 스카이플로워(파나마)호(적재능력 109TEU)가 전자제품과 원목 등을 싣고 접안한후 곧바로 기계류, 전자제품 등을 선적하고 출항할 예정이다.개항 하루전인 31일 오후 9시에는 1만8334톤급 한사 매그데부르그 호(국적 리베리아)(1740TEU)가 접안한후 의류와 가구를 싣고 광양-부산-홍콩-태국-방콕으로 떠난다.

오는 6월1일에는 우선 1-1단계(총 6개 선석)중 3개 선석만 개장한다.나머지 3개 선석은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1-2단계인 2020년까지는 컨부두 6개 선석이 추가로 건설한다.


1단계 사업비는 총 9703억원으로 정부가 4424억원, IPA가 5279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1-2단계 사업까지 합쳐 1단계 사업에는 총 5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가 1조 1417억원, IPA가 1조3583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유창근 IPA사장은 “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신항 개항으로 지금까지 인천항으로 들어오지 못했던 유럽, 미주노선의 대형선박(5~10만톤급)들의 접안이 24시간 상시적으로 가능해 유럽, 미주노선의 물동량 유치를 본격화 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운배 SNCT 과장은 “인천신항은 일반항만과 달리 화물이 트레일러 또는 선박에 하역 및 선적되기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 자동시스템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신항 개항을 계기로 인천항은 수도권, 중부권 핵심항만으로서 지금까지 부산, 광양항 등 남부권 항만을 통해 유럽, 미주가 갔던 화물이 시간과 물류비용 절감차원에서 인천신항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많은데다 미주,유럽의 신규 물동량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항만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인천항은 지난해말 광양항 컨테이너처리량(233만6000TEU)보다 1000TEU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는 신항 1단계 개항으로 금년 260만, 2015년 275만, 2017년, 30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돼 국내 제 2 항만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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