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철도 연결 적극 지원"…세계 철도CEO '서울선언' 채택

입력 2015-05-27 21:41   수정 2015-05-28 05:46

서울서 첫 OSJD 사장단 회의


[ 백승현 기자 ]
6·25전쟁 이후 60년 넘게 끊어졌던 남·북한 간 철도 연결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국제기구 공동선언문이 나왔다. 27일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서다.

OSJD 사장단은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최로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라시아 철도의 유일한 미연결 구간인 남북 철도 연결과 ‘실크로드 익스프레스’ 실현을 구체화하는 ‘서울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국의 철도협력기구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등 대륙철도 운행을 위해 가입이 필수적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3월 OSJD 제휴회원에 가입했으며, 같은 해 4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평양 OSJD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의를 유치했다. 정부 차원의 OSJD 정회원 가입 여부는 내달 2~5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결정된다.

OSJD 회원국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 노선을 통한 국제 철도 운송의 중요성과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대륙횡단철?노선과 한반도종단철도의 연계에 관심을 가진다”며 “남북 철도를 포함한 전체 유라시아지역 철도와 정부, 운영자 등 관계자 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개회사에서 “분단 이후 61년 만에 유라시아철도의 잃어버린 마지막 퍼즐 조각(미연결 구간)을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공동번영의 시대를 위해서는 남북 철도를 다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은 한국의 OSJD 정회원 가입에 대해 “OSJD의 발전과 한반도 종단철도 복원을 위해 한국의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 철도 관계자들에게도 이런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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