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쏟아진 수도권은 소폭 증가
[ 김보형 기자 ] 전셋값 상승에 따른 내집 마련 수요와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지난달에도 미분양 주택 감소세가 이어졌다. 분양 물량이 늘어난 수도권에선 미분양 주택이 4개월 만에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8093가구로 전달보다 2.8%(804가구) 줄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미분양 주택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월 16만5599가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1월(3만6985가구) 2월(3만3813가구) 3월(2만8897가구) 등으로 계속 줄었다.
하지만 최근 공급이 늘고 있는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3월(1만4195가구)보다 2.2%(315가구) 증가한 1만4510가구로 집계됐다. 기존 미분양이 2039가구 줄었지만 새 아파트 미분양이 2354가구 늘어난 결과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띠고 있는 지방은 3월(1만4702가구) 대비 7.6%(1119가구) 감소한 1만3583가구로 나타났다. 지방 미분양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주택과 85㎡ 이하 중소형 주택 모두 미분양이 줄었다. 지난달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9278가구로, 전달보다 759가구 감소했다. 중소형 미분양 주택은 45가구 줄어든 1만8815가구였다.
입주 후에도 집주인을 찾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만2638가구로 전달보다 6.4%(869가구) 줄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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