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중국 태양광발전 첫 진출

입력 2015-05-28 21:31  

2.5㎿ 규모 발전소 착공


[ 송종현 기자 ] OCI가 중국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시작한다.

OCI는 중국 저장성 자싱시 시저우구에서 ‘OCI·자싱 시저우 2.5㎿(1기) 태양광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발표했다. OCI가 중국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저우구에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2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번에 짓는 2.5㎿ 규모 발전소는 오는 8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OCI는 준공 후 이 발전소에서 25년간 1000만달러(한화 약 11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OCI는 자싱시 공업중심지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여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25년간 건물주에게 우선 공급한다. 공급 후 남은 전기는 전력회사에 판매할 계획이다. OCI의 이번 사업은 아파트나 공업·상업용 건물 옥상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는 ‘분산형’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규모 토지 위에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집중형’보다 효율적이라는 게 OCI 측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분산형 태양광발전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는 총 17.8G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중 6GW는 분산형이 될 것으로 NEA는 전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OCI가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시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석유화학, 태양광 발전 등의 분야에 대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OCI는 내년 상반기에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연 35만t 규모의 콜타르 정제공장과 산둥성 짜오좡시에 연 8만t 규모의 카본블랙 생산공장을 동시에 준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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