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인식 기자 ] 신장열 울주군수(사진)는 요즘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준비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신 군수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이탈리아 토렌토, 캐나다 밴프 산악영화제에 이어 세계 3대 산악영화제, 아시아 최초의 산악영화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밴프영화제 측과는 2011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해 2012년부터 밴프영화제 월드투어 상영회를 울주군 신불산 일대에서 열고 있다. 울주군은 내년 8월 제1회 울주세계영화제 개최에 앞서 사전영화제를 오는 8월27일부터 9월1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등에서 열기로 했다.
프레영화제에서는 5개 국가를 초청해 20여편의 산악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지산과 신불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봉우리로 연결된 영남알프스를 울산의 관광문화 자원으로 세계에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신 군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남알프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영화와 산악관광을 합친 새로운 산업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영남알프스와 한국 고유의 특성을 잘 살린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세계 최고 산악영화제인 트렌토영화제 측과 교류협력하는 기반도 구축했다. 이달 초 제63회 트렌토영화제 기간에 트렌토에서 로베르토 데 마틴 트렌토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안드레아 로볼 트렌토 부시장 등을 만나 양측 영화제 연계 프로그램 개발, 영화 교류 상영,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트렌토 영화제 측 관계자들이 울주군을 방문하면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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