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잡화 브랜드 구찌가 이번 시즌 일부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면서 매장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찌는 이날부터 올해 봄·여름(S/S)시즌 상품 일부를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했다. 행사 상품은 2015 크루즈 컬랙션의 가죽 숄더백 등 가방 10여 개 제품과 신발 등이다.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브랜드 구찌의 할인 소식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렸다.
이날 오전부터 주요 백화점 구찌 매장에선 대기열이 늘어섰다. 대부분 여성고객들로 구찌 매장은 오후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던 시즌오프 행사의 일환이지만 할인 정보가 SNS를 통해 퍼지며 다른 브랜드보다 유독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할인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공식 홈페이지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속도가 느려진 상태다.
패션업계에선 구찌의 가격 할인에 대해 실적 부진에 따른 '재고 떨이'로 풀이하고 있다. 구찌그룹코리아의 매출은 2012년 2558억원에서 2013년 2425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10억원에서 283억원으로 줄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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