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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경위는 이렇다. '최강의 군단'은 4월 말부터 5월 27일까지 주사위를 던져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비광의 마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이벤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보상은 '백지수표'로, 말 그대로 유저가 원하는 희귀 아이템을 증정하는 보상이었다.
문제는 이 백지수표에 당첨된 한 유저에게 에이스톰 측이 보상을 거절하면서 일어났다. 지난 25일, 이 유저는 자신이 백지수표에 당첨된 사실을 증명하는 스크린샷과 함께 아이템 지급방식을 묻는 이메일을 에이스톰에 보냈다. 그러나 에이스톰은 그에게 "당첨된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보냈다. 유저는 재차 메일을 보내 이벤트 보상을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계속된 요구에 에이스톰은 "(해당 유저가) 당첨된 기록이 없으며, 스크린샷은 정상적으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는 답변을 보냈다. 또 유저에게 "이벤트 결과를 조작한 회사로 몰려 피해를 입었으니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에이스톰은 실제로 강남경찰서에 해당 유저에 대한 법적조치를 문의했고, 경찰은 이 유저에게 고소를 당할 수 있음을 알렸다. 하지만 유저는 "본인이 이벤트 결과를 절대 조작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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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는 이번 사건을 주위에 알리고 법적으로 도움을 받기로 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떳떳하다. 단순히 '최강의 군단'을 즐기는 유저일 뿐인데 범죄자로 의심받게 돼 당황스럽다. 고소는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법적 소송으로 번지려는 찰나, 에이스톰 측이 한발 물러서는 모양을 취했다. 에이스톰 측은 유저에 다시 메일을 보내 "사건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저는 "해외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기에 한국으로 갈 수 없다"며 "당장이라도 고소할 것처럼 강압적인 태도가 왜 이렇게 바뀌었는지 궁금하다"고 답했다.
그는 제대로 된 확인도 대화도 없이 유저를 고소하겠다고 몰아붙인 이유에 대해 물었다. 또 공식카페에 지금까지 에이스톰, 경찰과 주고받았던 이메일과 스크린샷, 그간의 경위를 상세히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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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군단' 공식 카페에는 유저들의 항의와 비판,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에이스톰 측이 실제 당첨자인 유저를 범죄자로 몬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고소의 군단' '협박의 군단'이라는 비판도 이어지는 중이다. 에이스톰에 실망해 게임을 접겠다는 유저들도 나타났다. 에이스톰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p>
백민재 한경닷컴 纛膽?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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