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6 샤이니, '노잼그룹' 오명 벗었다 '별 여섯개'

입력 2015-05-31 13:02  


SNL6 샤이니

'SNL 코리아 6(이하 'SNL6')' 샤이니가 모든 걸 내려놓은 혼신의 개그를 선보였다.

30일 밤 방송된 tvN 'SNL 코리아 6(이하 'SNL6')'에서는 샤이니가 출연, 아이돌 출연자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코믹 연기를 펼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아이돌 예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 몸을 사리고, 함께 방송에 출연하는 예능인들이 단지 아이돌이라는 이유로 띄워주기를 한다는 선입견이 크기 때문이다.

평소 예능감을 인정받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외의 아이돌이 예능 출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그것도 개인이 아닌 그룹 출연이라면 더욱 그렇다.

특히 샤이니는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노잼'으로 유명한 그룹이었다. 평소 바르고 성실한 이미지가 크며,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도 대부분 파일럿 프로그램이었기에 예능감을 보여줄 기회가 부족했다. 때문에 샤이니의 'SNL6' 출연 소식은 많은 우려를 불러왔다.

그러나 샤이니는 이날 'SNL6' 출연에서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 버렸다. 더불어 아이돌 예능에 대한 선입견도 깨트렸다. 샤이니는 '샤이니'라는 아이돌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웃음보를 한껏 자극하는 개그를 선보였다.

'위험한 매니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든 열심히 하는 샤이니의 그룹 이미지 자체가 유머 코드가 되었다. 난해한 의상과 헤어, 광고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빛나는 모습으로 소화하는 개그 컨셉은 예쁜 얼굴로 열심히 해서 오히려 더 웃긴 '흑역사'들을 남긴 샤이니라는 그룹과 딱 들어맞는 것이었다.

또한 '남친 키우기', '은규'에서는 '키우고 싶은', '여자보다 더 예쁜' 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변신을 보여주었다.

이날 'SNL6'의 화룡점정으로 꼽히는 '중2병 사형제'에서 샤이니는 생방송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생방송 연기 중 한 차례도 웃지 않고 완벽한 중2의 모습을 보여준 민호의 모습은 웃음을 넘어 감탄까지 자아냈다.

가장 큰 흑역사로 꼽히는 7년 전의 '샤이니 월드' 랩과 라면과자 CF를 더할 나위 없이 진지하게 재연한 것 역시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날 샤이니는 ‘노잼그룹’이라는 수식어와 편견을 라면 부스러기와 함께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혼신의 힘을 다해 코믹 연기를 보여주다가도 얌전한 모습으로 돌아가 클로징 인사를 하는 샤이니 안에 숨어 있는 잠재성은 어디까지일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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