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무더위…바다·계곡 때이른 피서 인파

입력 2015-05-31 15:40  

5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를 보이자 계곡과 바다에 때이른 피서 인파가 몰렸다.

포항 북부해수욕장 등 경북 동해안과 강릉·속초 등 강원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렸다. 성급한 일부 젊은이들은 해수욕장을 찾아 백사장의 강한 햇살을 피해 물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개장을 하루 앞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모래축제가 열려 수만 명의 나들이객들이 찾았다. '모래로 읽는 세계명작'을 주제로 캐나다·이탈리아·네덜란드·미국 등 5개국 10명의 유명 모래 조각가가 백사장에 대형 모래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최대 워터파크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에는 오후 1시 현재 6000명의 물놀이객이 찾아 인공파도 등을 즐겼다.

대구 팔공산 수태골 등 계곡에도 나무그늘에 자리를 깔고 더위를 피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제주에서는 '제9회 전국 한라산철쭉 등산대회'와 '보목 자리돔 축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리돔축제 마지막 날을 맞은 서귀포 보목포구 행사장에는 찾은 관광객도 많았다. 섶섬과 지귀도 등 아름다운 섬을 감상하면서 자리돔 구이·무침 등을 맛봤다.

유류피해 8주년을 맞은 충남 태안에서는 '희망 서해안 한마당 축제'와 '해삼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고래 관광지인 울산 장생포에서 28일 개막한 고래축제 행사장도 마지막 날을 맞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국립공원인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속리산, 월악산 등지에도 삼림욕과 산행을 즐기려는 나들이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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