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지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국내외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항공주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는 지난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13%(8000원) 하락한 12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줄곧 13만원대를 유지하던 하나투어가 12만원대(종가 기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일(12만1500원) 이후 14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여행주인 모두투어가 전날보다 8.87%(3250원) 급락한 3만3400원에, 레드캡투어는 1.59%(450원) 내린 2만7850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모두투어가 3만3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1일(3만3250원) 이후 두 달 만이다.
항공주들도 타격을 입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날 종가는 3.50%(250원) 떨어진 6900원이었다. 메르스란 신종 중증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정확한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기 전파, 신체 접촉 등을 통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역당국의 초동대처 미흡으로 메르스 확산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여행·레저·교통 관련주엔 당분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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