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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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3차원(3D) 증강현실 분야에서 구글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28~29일 열린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증강현실 기술(구글 ‘탱고’를 위한 ‘T-AR’)을 시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구글 탱고는 3차원 공간을 인식하는 3D 센서를 적용한 모바일 기기다. 여기에다 SK텔레콤의 기존 증강현실 플랫폼인 T-AR을 결합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지난해 하반기 구글 본사를 방문해 3D 증강현실에 대한 기술 협력을 논의했고 이번에 첫 작품이 나왔다.
최 원장은 “SK텔레콤과 구글이 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한 첫 사례”라며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구글이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구글 측은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전시관을 따로 마련해 이 기술을 시연할 것을 SK텔레콤 측에 요청했고 SK텔레콤은 이를 받아들였다.
3D T-AR 기술은 박물관 쇼핑몰 공장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3D T-AR을 통해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하면 관람객은 탱고 단말기에서 박물관 내부를 돌아다니는 공룡과 원시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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