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이 아파트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전셋값의 절반 정도를 보증금으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부동산프랜차이즈 센추리21코리아가 올해 1~4월의 3115개 아파트 실거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평균 전세가는 3억4000만원, 월세 보증금은 1억7500만원이었다. 보증금은 전세가의 48% 정도 수준이다. 다만 소형 아파트가 많고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싼 노원·도봉구의 보증금 비율은 전세가 대비 36~37%까지 낮았다.
월세전환율은 평균 5.5%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보다 2%포인트가량 높았다. 집주인 입장에서 대출을 받더라도 월세를 받는 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보증금을 많이 받고 일부만 월세로 받으면 월세전환율이 더 높았다. 전세의 70% 이상을 보증금으로 받은 주택은 월세전환율이 6.5%에 달했다. 하지만 70% 이하는 5%대에 그쳤다. 양천구 목동 삼익 전용 60㎡의 평균 전셋값은 2억8300만원이었다. 보증금은 2억5500만원, 월세는 24만원으로 전환율이 10%였다. 종로구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60㎡를 보면 전셋값이 2억6000만원, 보증금 2억원, 월세는 50만원으로 전환율 10%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72만원이었다. 강남구(104만원) 서초구(107만원) 용산구(105만원)는 보증금 4억~5억원에 월세 100만원 이 瓚?기록했다. 종로구와 중구는 보증금 3억원대에 월세 90만원대였다. 강남권, 도심권과 가까울수록 월세가 높았고 외곽지역일수록 월세가 낮았다. 전세가율은 69%를 기록했다. 중구(77%) 서대문구(76%) 성북구(76%) 관악구(75%) 구로구(75%) 중랑구(75%)처럼 임차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은 전세가율이 높은 반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구(59%) 용산구(63%) 강동구(64%) 서초구(64%)는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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