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타 차…박인비, 세계 1위 탈환 실패

입력 2015-06-01 20:53  

숍라이트클래식 공동 5위 그쳐
켈리 손 등 3위와 불과 1타 차
노르드크비스트 우승…통산 5승



[ 이관우 기자 ]
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가 세계 1위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시뷰호텔GC(파71·6177야드)에서 열린 미국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미림(25·NH투자증권), 캐리 웹(호주)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공동 3위 이상을 기록하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었던 박인비는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간격을 좁힌 것에 만족했다.

박인비는 한 타만 더 줄였다면 공동 3위가 될 수 있었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를 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3월 KIA클래식 이후 1년2개월 만에 우승해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은 노르드크비스트는 “오늘이 스웨덴에서 ‘어머니의 날’인데 이번 우승이 어머니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텔 부엘리용(네덜란드)이 7언더파 206타로 준우승했고 재미 동포 켈리 손(23)은 모건 프레슬(미국)과 함께 5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켈리 손은 마지막날 버디 6개를 잡아내고도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첫 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1월 바하마클래식 때 세운 시즌 최고 성적(공동 11위)은 갈아치웠다.

올 시즌 루키인 켈리 손은 9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번 커트 탈락하는 등 성적이 부진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권에 들면서 김세영(22·미래에셋), 앨리슨 리(20), 이민지(19·하나금융) 등과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프린스턴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켈리 손은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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